아이폰 16 프로 맥스: 써보고 느낀 솔직한 장점과 굳이 안 사도 되는 이유

아이폰 16 프로 맥스: 써보고 느낀 솔직한 장점과 굳이 안 사도 되는 이유

애플이 매년 새로운 휴대폰을 내놓을 때마다 우리는 똑같은 고민에 빠집니다. "이번엔 진짜 바꿀 가치가 있을까?" 사실 아이폰 16 프로 맥스 출시 소식을 들었을 때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거든요. 겉모습만 보면 작년 모델이랑 뭐가 다른지 한눈에 알아채기 힘들 정도니까요. 하지만 며칠간 직접 손에 쥐고 써보니 애플이 이번에 공을 들인 부분은 눈에 보이는 화려함보다는 **'사용자의 손가락'과 '지능'**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기기는 역대 가장 큰 화면을 가졌습니다. 6.9인치죠. 누군가에게는 광활한 시야를 제공하는 축복이겠지만, 손이 작은 분들에게는 재앙에 가까운 크기일 수도 있어요. 이번 모델의 핵심은 단순히 화면이 커진 게 아니라, 새롭게 추가된 '카메라 컨트롤' 버튼과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라는 소프트웨어의 결합에 있습니다.


화면은 커졌는데 테두리는 실종됐다고?

처음 아이폰 16 프로 맥스를 대면하면 묘한 기분이 듭니다. 화면은 확실히 커졌는데 기기 자체가 무식하게 커졌다는 느낌은 덜해요. 비결은 베젤(테두리)에 있습니다. 애플은 이번에 역대급으로 얇은 베젤을 구현했어요. 덕분에 화면 몰입감이 장난 아닙니다. 유튜브를 보거나 고사양 게임을 돌릴 때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죠.

하지만 무게는 여전히 묵직합니다. 227g. 티타늄 소재를 써서 전작들에 비해 가벼워졌다고는 하지만, 케이스 끼우고 강화유리 붙이면 금방 250g을 넘깁니다. 누워서 폰 보다가 얼굴에 떨어뜨리면 꽤 아플 거예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6.7인치에서 6.9인치로 넘어간 변화가 드라마틱하진 않습니다. 다만 텍스트를 많이 읽거나 영상 편집을 자주 하는 분들에게는 이 미세한 0.2인치의 차이가 생산성에서 꽤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겁니다.

카메라 컨트롤 버튼, 혁신일까 계륵일까

이번 아이폰 16 시리즈의 시그니처는 우측 하단에 새로 생긴 '카메라 컨트롤' 버튼입니다. 이게 단순히 셔터 역할만 하는 게 아니에요. 살짝 누르면 포커스가 잡히고, 스와이프하면 줌을 조절하거나 노출 값을 바꿀 수 있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불편했습니다.

버튼 위치가 가로로 잡았을 때는 절묘한데, 세로로 잡고 셀카를 찍을 때는 손가락 위치가 좀 애매하거든요. 그리고 터치 감도가 너무 예민해서 원하지 않을 때 줌이 확 당겨지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화면을 가리지 않고 설정을 바꿀 수 있다는 건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꽤 큰 해방감을 줍니다.

특히 이번에 들어간 4,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는 주목할 만합니다. 기존 모델들은 초광각으로 찍으면 주변부가 뭉개지는 현상이 심했는데, 이번엔 디테일이 살아있어요. 매크로(접사) 사진도 훨씬 선명해졌고요. 5배 광학 줌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멀리 있는 강아지 털 한 올까지 잡아내는 수준이니까요.


A18 Pro 칩셋과 애플 인텔리전스의 현실

성능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죠. A18 Pro 칩은 그냥 괴물입니다. 벤치마크 점수가 어쩌고 하는 수치보다 중요한 건, 발열 처리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점입니다. 내부 설계가 바뀌어서 열 분산이 잘 된다고 하더니, 실제로 장시간 게임을 해도 예전처럼 손바닥이 뜨거워지지 않아요.

그런데 문제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애플 인텔리전스, 즉 애플의 AI 기능이 아직 한국어 사용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상황이죠. 영어권 국가에서는 메일 요약해주고, 사진에서 방해되는 사람 지워주고, 시리가 똑똑해졌다고 난리인데 한국어 지원은 좀 더 기다려야 합니다.

이게 아이폰 16 프로 맥스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기기 성능은 AI를 돌리기에 차고 넘치는데, 정작 그 AI를 제대로 써먹으려면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물론 나중에 업데이트가 되겠지만, "지금 당장" 혁신적인 AI 경험을 원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배터리 하나만큼은 압도적입니다

배터리 타임은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애플 공식 스펙상 비디오 재생 시간이 최대 33시간이라고 하죠? 실제로 써보면 하루 종일 밖에서 돌아다니며 사진 찍고 내비게이션 써도 집에 올 때 30% 이상 남아있습니다.

충전 속도도 개선됐습니다. 맥세이프(MagSafe) 충전 속도가 최대 25W까지 올라갔어요. 물론 30W 이상의 어댑터를 따로 사야 한다는 조건이 붙지만, 무선 충전의 답답함이 많이 사라진 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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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안 사도 되는 사람, 반드시 사야 하는 사람

세상에 완벽한 폰은 없습니다. 아이폰 16 프로 맥스도 마찬가지죠. 자신의 상황에 맞춰 결정하는 게 제일 현명합니다.

  1. 아이폰 15 프로 맥스 사용자: 솔직히 넘어가실 필요 없습니다. 카메라 버튼 하나 때문에 200만 원 가까운 돈을 쓰는 건 가성비가 너무 떨어져요.
  2. 손이 작거나 무거운 게 싫은 사람: 일반 프로 모델이나 그냥 아이폰 16으로 가세요. 이건 정말 크고 묵직합니다.
  3.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람: 지금 시점에는 오히려 아이폰 15 시리즈의 가격이 떨어졌으니 그쪽을 공략하는 게 이득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런 분들은 사셔도 좋습니다.

  1. 아이폰 13 이하 구형 모델 사용자: 성능 체감이 어마어마할 겁니다. 배터리부터 카메라, 디스플레이 주사율까지 모든 게 신세계일 거예요.
  2. 유튜브나 틱톡 크리에이터: 4K 120프레임 동영상 촬영 기능은 압도적입니다. 슬로우 모션 영상 퀄리티가 영화 수준으로 나와요. 4개의 스튜디오급 마이크 성능도 녹음할 때 큰 힘이 됩니다.
  3. 큰 화면 성애자: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대화면 경험을 제공합니다.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딱 세 가지만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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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라인 매장 방문: 반드시 '카메라 컨트롤' 버튼을 직접 눌러보세요. 생각보다 클릭감이 독특해서 호불호가 갈립니다.
  • 기존 폰 보상 판매 확인: 애플의 'Trade In' 프로그램이나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본인의 현재 기기 시세를 확인하세요. 아이폰은 잔존 가치가 높아서 생각보다 큰 보탬이 됩니다.
  • 용량 선택의 신중함: 4K 120fps 영상을 찍으려면 용량이 순식간에 차오릅니다. 최소 512GB 이상을 추천하며, 아니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계획을 세우세요.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분명 현존 최고의 스마트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 성능을 100% 쓰지 못한다면 비싼 장식품에 불과하죠. 본인이 사진과 영상에 얼마나 진심인지, 그리고 대화면의 무게를 감당할 준비가 되었는지 자문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